11월, 2018의 게시물 표시

청년사범 19 수능 현대시 유치환 출생기 시 해설

이미지
청년사범 19 수능 현대시 유치환 출생기 시 해설 검정 포대기 같은 까마귀 울음소리 고을에 떠나지 않고 밤이면 부엉이 괴괴히 울어 남쪽 먼 포구의 백성의 순탄한 마음에도 상서롭지 못한 세대의 어둔 바람이 불어오던 - 융희(隆熙) 2년! 그래도 계절만은 천 년을 다채(多彩)하여 지붕에 박넌출 남풍에 자라고 푸른 하늘엔 석류꽃 피 뱉은 듯 피어 나를 잉태한 어머니는 짐짓 어진 생각만을 다듬어 지니셨고 젊은 의원인 아버지는 밤마다 사랑에서 저릉저릉 글 읽으셨다 왕고못댁 제삿날 밤 열나흘 새벽 달빛을 밟고 유월이가 이고 온 제삿밥을 먹고 나서 희미한 등잔불 장지 안에 번문욕례 사대주의의 욕된 후예로 세상에 떨어졌나니 신월(新月)같이 슬픈 제 족속의 태반을 보고 내 스스로 고고(呱呱)*의 곡성(哭聲)*을 지른 것이 아니련만 명(命)이나 길라 하여 할머니는 돌메라 이름 지었다오 - 유치환, 「출생기(出生記)」-

청년사범 14 06 B 비문학 인문 본질주의 반본질주의 지문 해설

이미지
청년사범 14 06 B 비문학 인문 본질주의 반본질주의 지문 해설 https://youtu.be/dJfdzUbwj7Q 청년사범 14 06 B 비문학 인문 본질주의 반본질주의 지문 해설 흔히 어떤 대상이 반드시 가져야만 하고 그것을 다른 대상과 구분해 주는 속성을 ⓐ 본질이라고 한다. X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X에 대한 필요 충분한 속성을 찾으면 된다. 다시 말해서 모든 X에 대해 그리고 오직 X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을 찾으면 된다. ⓑ 예컨대 모든 까투리가 그리고 오직 까투리만이 꿩이면서 동시에 암컷이므로, ‘암컷인 꿩’은 까투리의 본질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암컷인 꿩은 애초부터 까투리의 정의라고 우리가 규정한 것이므로 그것을 본질이라고 말하기에는 허망하다. 다시 말해서 본질은 따로 존재하여 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라 까투리라는 낱말을 만들면서 사후적으로 구성된 것이다. 서로 다른 개체를 동일한 종류의 것이라고 판단하고 의사소통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체들이 공유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본질주의는 ⓒ 그것이 우리와 무관하게 개체 내에 본질로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 반면에 반(反)본질주의는 그런 본질이란 없으며, 인간이 정한 언어 약정이 본질주의에서 말하는 본질의 역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이른바 본질은 우리가 관습적으로 부여하는 의미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본질’이 존재론적 개념이라면 거기에 언어적으로 상관하는 것은 ‘정의’이다. 그런데 어떤 대상에 대해서 약정적이지 않으면서 완벽하고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사실은 반본질주의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 사람을 예로 들어 보자. 이성적 동물은 사람에 대한 정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면 이성적이지 않은 갓난아이를 사람의 본질에 반례로 제시할 수 있다. 이번에는 ㉠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정의를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를 이루고 산다고 해서 모두 사람인 것은 아니다. ㉡ 개미나 벌도 사회를 이루고 살지만 사람은 아니다. 서양의...